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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에어비앤비 줄었지만… 주거 개선 안되고 호텔 요금만 급등

뉴욕시에서 지난해 9월 5일 시작된 단기 숙박 규제와 관련해 시 전역서 전체 지원자의 35.4%인 2242곳만이 승인받은 가운데 당초 시가 노렸던 임대료 하향 등 주택 공급 원활화 목적과 달리 호텔비 상승 외 효과는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시내 주택들의 임대료는 에어비앤비 등으로 대표되는 단기 임대 플랫폼에 대한 규제로 주거 환경 개선을 꾀했던 시의 목적과 달리 상승했으며, 호텔 가격 또한 올라 단속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만2247곳에 달하던 에어비앤비 숙박업소는 규제 시행 후 올 4월 기준 3705곳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지난달 24일 기준 에어비앤비 승인 전체 지원자의 38.9%에 해당하는  2460건은 반려됐고, 25.2%인 1592건은 거절됐다. 다만 매체는 호스트들이 더 많은 매물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집계되지 않은 숙박시설이 많을 것이라 봤다.   시 규제에 따르면, 2022년 출범한 ‘시장 산하 특별단속 오피스(OSE, the mayor’s Office of Special Enforcement)’ 관리 하에 ‘단기 렌탈 규제법(Local Law18, short-term rentals, STR)’에 따라 합법 운영을 위해서는 ▶호스트의 거주 ▶30일 미만 여행객 예약 금지 ▶2인 초과 예약 금지 ▶여행객이 방문을 잠근 후 외출하는 것 금지 등의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위반시 각 사항에 대해 최대 5000달러가 부과된다.     매체는 지난 홀리데이 시즌에만 호텔 숙박비가 20% 치솟았고, 전반적으로는 10%가량 올랐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연말 에어비앤비 자체 조사를 인용해 시내 관광객들이 에어비앤비 규제로 인해 시를 찾지 않겠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특히 응답자의 65%는 고가의 호텔에 숙박하고 싶지 않다고 했고, 30%는 방문을 해야 한다면 가족이나 친구 집에서 머무르겠다고 했다. 45%는 규제 플랫폼에서 단기 숙박을 예약하겠다고 했다.   한편 OSE는 음지의 숙소들로 인해 시민 주거 환경을 해치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불법 단기 거주 근절을 목적으로 출범했으며, 플랫폼 규제 상세 내용도 이 때 정한 것을 근간으로 한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에어비앤비 급등 에어비앤비 숙박업소 기준 에어비앤비 호텔 숙박비

2024-07-01

[독자 마당] 앞서 가는 한국

오랜만의 한국 방문이라 예상은 했지만, 한국은 내 예상보다도 훨씬 앞서 가고 있었다. 모든 것이 내가 떠났던 시절과도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지금은 국내선 항공권, KTX는 물론 모든 호텔들도 예약 시스템이 자리를 잡았다.  호텔 숙박비도 미국처럼 합리적으로 책정돼 주중, 주말은 물론 매일 매일이 다 다를 정도였다.     워낙 예약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보니 호텔의 프론트 테스크에서 조차 사람 구경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강남에 있는 한 대형 호텔도 마찬가지여서 대낮임에도 직원 구경하기가 힘들었다. 약속한 번호로 전화를 하니, 그제서야 지배인이란 젊은 사람이 나타났다.    우리 세대는 모든 거래가 사람을 만나 대면한 후에야 이뤄졌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사람을 보지 않고도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거래를 하고 결재까지 하고 있다. 하기야 식당에서 음식을 시켜도 로봇이 앉아있는 자리까지 배달해 주는 세상이니, 이런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들에게는 생소하다 못해 불편하기가 짝이 없다.   그리고 크고 작은 가게, 건물들의 모든 문들은 버튼을 눌러야만 열리는 구조다.      LA에서 50년을 넘게 살아도, 달라진 모습은 다운타운에 빌딩 몇 개가 새로 들어서고 여기저기 신축 아파트들이 생긴 정도다. 하지만 한국은 계속해서 곳곳에 새로운 빌딩들이 올라가고 있다. 김포 공항도 지하로 5층까지 내려간다. 땅 덩어리가 좁으니,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땅 밑으로 파고 들어가는 수 밖에 없겠지만.     지하 시설물들이 워낙 많이 생기니 한반도는 휴전선을 돌파할 필요도 없이 조만간 땅 밑으로 통일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주영세 / 은퇴 목사독자 마당 한국 호텔 숙박비 예약 시스템 지하 시설물들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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